ARTISTS

구채연 Koo Chae Yeon

본문

구채연 작가는 자신과 타인을 되돌아보며, 삶을 긍정적으로 희망하는 시점을 나타낸다. 작가는 우리의 삶을 고양이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이타적이며 이기적이고, 공생하다가 경쟁하는 우리의 삶을 고양이로 의인화하여 표현한다. 고양이가 위치하는 공간은, 현대를 살아가는 터전에 이전부터 존재해온 자연의 모습을 작은 생명의 군집으로 나타낸다. 잘 눈에 띄지 않는 들꽃과 이름 모를 풀의 고집스러운 생명력은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서로 교차한다. 작가는 불안정한 삶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기를 바란다. 여러 날 중, 한가로이 하늘을 올려다보고 담소를 나누던 일상, 소소하고 한가로이 보이지만 결국 소중한 하루임을 나타낸다. 묵묵한 위로를 받던 작가의 기억과 더 나아가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는 여유로움과 치유, 웃음이 함께한 날은 축적되어 하나의 오늘을 만들고, 내일을 위한 힘이 됨을 자각하고, 묵묵히 인생이 되기를 바란다.


● 전시명 : For, REST

● 전시기간 : 2023/4/11 ~ 5/6

● 참여작가 : 강선미, 구채연, 이미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