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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Kim Soon 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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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작가는 바느질 작업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작가에게 바느질은 자신과의 소통 방법이다. 송곳으로 힘을 주어 화면을 뚫고 그 구멍으로 앞면과 뒷면을 이어 왕래하는 것은 단순한 행위이면서도 반복적인 일이라 이 되새김질과 같은 동작에서 작가는 자기 자신의 무의식을 마주한다. 겹겹이 얽힌 미세한 감정에 직면하고 다시 그 마음을 서서히 비워내어 마침내 평온한 마음에 이르는 것이다.

작가의 노동이 집약된 바느질의 반복으로 빚어낸 도상은 긴 시간의 고민을 덜어내고 그 자리에 평온을 담는다. 그러므로 어떤 도기나 항아리를 따라 그린 형상이 아닌 작가 마음의 바람을 담는 기호라 할 수 있다. 두껍게 중첩된 실의 두께 만큼 부조와 같은 화면은 이제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의 바람을 담고자 한다.


● 전시명 : Still, Wave and Again

● 전시기간 : 2023.5.30(Tue) ~ 7.1(Sat)

● 참여작가 : 김순철, 김근배


● 전시명 : 김순철×최지윤 'New Antique' 展

● 전시기간 : 2021.11.17(Wed) ~ 12.28(Tue) 

● 참여작가 : 김순철, 최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