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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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비갤러리는 설치미술가 배수영 작가의 <HOPE> 전시(2021. 5. 11 ~ 7. 31)를 준비하였습니다. 끝없이 발전하는 디지털 시대에 자연의 생명을 불어넣어 줄 배수영은 공공미술을 바탕으로 무대연출, 퍼포먼스, 회화, 조각 등을 넘나들며 뛰어난 성과를 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면 100호 크기의 평면회화인 <희망의 노래>, 치유를 위한 <Seven Rhapsody>, <Digital Heart_오방색>, <벤치 위에 앉은 ‘또마’>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입니다.


‘희망의 노래’에서 전자회로가 작은 하트를 이루고, 그 작은 하트가 모여 다시 커다란 하트와 ‘Hope’라는 문구를 형상하는 것은 현대인의 복합적인 관계망(network)을 시각화한 것입니다.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전자회로는 빠르게 변하는 사회와 존재 간의 유기성을 나타내는데 회로의 한 곳이 손상되어도 전체가 기능을 잃는다는 점에서 우리 인간의 삶과도 닮았습니다.

7월 31일(토)까지 연장되는 전시에는 ‘희망의 노래’의 연작과 ‘Sunflowers’ 등 평면회화 작품이 추가됩니다. 유학파 출신의 작가 배수영은 공공미술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고민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상생하고 예술로 치유할 수 있는 배수영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